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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클린스만 취임 기자회견 및 코치진 명단 -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과 월드컵 4강

by 내일은1000억 2023. 3. 11.

클린스만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과 월드컵 4강 썸네일

드디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린스만이 입국하여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그 동안 우려되었던 많은 모습들을 해소한 모습이었는데 간단하게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과 월드컵 4강

일단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언급을 하였습니다. 단기적인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며, 중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한국은 이미 2002년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바 있으며,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하는만큼 월드컵 4강이 대표팀의 중장기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목표 자체 단기와 중장기로 나누어서 언급하였고 중장기 목표를 높게 잡은 점은 좋게 봅니다.

 

의문점에 대해 피해가지 않는 답변

감독 기간의 공백에 대해

감독으로서는 2019년 헤르타 베를린에서 3달 정도 있다가 나왔으며, 이후 코로나19로 인해서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고 하였습니다. 경영학 석사를 공부했으며, 1년 반 동안 FIFA에서 TSG를 이끌었고, BBC나 ESPN 등에 출연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감독을 맡지는 않았지만, 축구와 관련된 일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감독 공백기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필림 람의 자서전에 나왔던 내용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 감독 당시 팀 주장이었던 필립 람이 자서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체력 훈련만 했고, 전술적인 지시는 거의 없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는데 이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았는데요. 굉장히 일반적인 생각이라 생각하며, 팀의 여러 선수를 감독하다 보면 포지션에 따라 원하는 훈련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였습니다. 공격수는 공격 훈련을 원하고 수비수는 전술적인 훈련을 원할 수 있는데, 수비수인 필립 람이 그런 관점에서 한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썩 만족스러운 답변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피해가지 않고, 람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정도의 뉘앙스로 이야기 한 것은 좋은 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헤르타 베를린 시절 감독 사임 방식에 대해

인생은 하루하루가 배움의 과정이라는 말을 먼저 하면서 헤르타 베를린 때 일에 대해서는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실수이고 경험의 일부라 생각하며, 사람이 10번 결정 중 10번 다 옳은 결정을 할 수 없는데 실수를 줄여 나가는 게 중요하고 하였습니다. 본인의 잘못을 솔직하게 이야기 한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였습니다.

 

국내 거주 할 것인지?

국내 상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에 가능하며, 저는 운이 좋게 축구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딸 때문에 살 수 있었고, 이번에도 한국에서 살 기회가 왔으며, 한국에 거주하면서 만날 사람과 문화, 그리고 경험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함께 일하게 될 수석코치인 헤어초크는 재택근무를 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전문은 링크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 클린스만 감독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과 월드컵 4강”

함께할 코치진이 더욱 기대되는 클린스만

수석코치는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차두리 실장도 합류

수석코치로는 미국 대표팀을 맡을 당시 함께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와 다시 뭉쳤으며, 파올로 스트링가라 역시 미국 대표팀에서 클린스만과 손발을 함께 맞췄던만큼 나쁘지 않습니다. 벤투 감독 당시에도 함께 하였던 마이클 김이 이번에도 합류하였으며, 피지컬 코치로는 베르너 로이타드가 합류합니다. 그리고 클린스만 선임 때부터 계속 언급되었던 FC 서울의 유스강화실장인 차두리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합류합니다.

 

골키퍼 코치는 독일 골키퍼의 계보 - 안드레아스 쾨프케

마지막으로 골키퍼 코치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합류하는데, 쾨프케는 클린스만의 선수시절 독일 대표팀 동료로서, 유로96을 함께 우승으로 이끌었던 멤버로도 유명합니다. 은퇴 이후에는 클린스만의 부름을 받아 2004년부터 독일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하였으며, 2021년 그만두었습니다. 독일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하면서는 2006년 올리버 칸 대신 옌스 레만을 주전 발탁한 것으로도 알려져있으며, 이후에는 마누엘 노이어 등 정상급 독일 골키퍼들을 지도했던 코치이기도 합니다. 신예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만큼 대표팀에 조만간 젊은 골키퍼가 승선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코치진 소개 역시 링크 걸어둡니다. -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 및 기술자문 명단

 

이상으로 클린스만의 기자회견 및 코치진 구성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임명될 때만 해도 많은 우려가 있었는데요. 저 역시 포스팅(2023.02.28 - [분류 전체보기] -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통해 비슷한 의견을 냈었습니다. 그래도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부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앤 것 같습니다. 특히나 코치진 선임을 보면 꽤 괜찮아 보입니다. 일단 대표팀 감독이 된만큼 좋은 성적을 내주어서 4년동안 즐거운 동행을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