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K리그1 4라운드가 지난 주말 펼쳐졌습니다. 무득점 경기가 아예 없고, 6경기에서 19골이 터지면서 한 경기당 평균 3골이 넘게 나왔습니다. 간단하게 4라운드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4라운드 리뷰
포항 vs 강원
포항과 강원이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강원의 갈레고는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이번 시즌 자책골이 아닌 강원의 선수가 넣은 첫 골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홈팀 포항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속적으로 밀어붙였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하였는데요. 그러다가 후반 추가 시간이 들어갈 무렵, 1라운드 MVP인 이호재가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광주 vs 인천 - 베스트 매치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약속된 세트피스 플레이를 아사니가 중거리슛으로 연결시키며 앞서 나갑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19분에는 빌드업 하던 인천의 공을 빼앗아 상대 진영에서 여러번의 패스를 주고 받은 끝에 엄지성 선수가 추가골을 연결시킵니다. 인천은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이마저 막힙니다. 그리고 후반은 광주의 독무대였습니다. 광주는 후반 4분 이희균, 후반 23분과 26분 아사니의 연속골로 아사니는 K리그1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합니다.
제주 vs 서울
제주가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하였습니다. 전반부터 세차게 밀어붙였지만 골을 넣지는 못하였고, 오히려 전반 막판에는 서울의 황의조가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서울의 찬스도 있었습니다. 서울은 후반전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봉수 선수의 자책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제주는 서울 골키퍼가 크로스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흘러 나온 공을 송주훈 선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서울은 종료 직전 팔로세비치가 골을 성공시키며 2대1로 승리를 거둡니다. 그러나 서울은 골키퍼 최철원 선수의 실책이 또 나오면서 골키퍼 문제로 당분간 고민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대구 vs 전북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클린스만이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관전하러 온 K리그 경기였습니다. 대구 선수들은 리그 최강인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대표팀 감독에게 강한 어필을 하였습니다. 대구는 전반 10분 세트피스에서 전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김진혁이 골로 성공시키며 앞서 나갑니다. 전북은 이후 추격을 위해 많은 슈팅을 시도하였지만 성공하지 못하였고,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 세징야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대0 대구의 승리로 끝납니다. 이 승리로 대구는 6위를, 전북은 8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수원 vs 대전
수원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수원과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대전이 만났습니다. 두 팀은 전반전은 탐색전을 하듯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0대0으로 마쳤습니다. 그러나 대전은 후반 16분 이진현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상대 골문 반대쪽으로 제대로 된 감아차기 슛을 성공시키며 1대0으로 앞서 나갑니다. 그러나 수원 역시 아코스티가 대전의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가까운쪽 포스트로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듭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나 싶었던 후반 44분 세트피스에서 변준수가 골을 성공시켰으며,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민덕이 쐐기골을 성공시킵니다. 수원은 경기 이후 서포터들이 빠져나가는 구단 차를 세우고 이병근 감독에게 패인 분석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묻는 등 안좋은 팀 분위기를 반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울산 vs 수원FC
울산의 초반 기세가 무섭습니다. 울산은 전반 24분 루빅손이 선제골을 넣었으며, 후반에는 주민규와 설영우가 골을 기록하며 수원FC에 완승을 거둡니다. 심지어 이 세 골 모두 제대로 만들어진 골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수원FC는 막판 찬스 마저도 조현우의 연속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영패를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라운드 MVP - 광주 아사니
광주의 아사니 선수는 인천와의 경기에서 K리그1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대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사 선수의 좋은 활약 기대해봅니다.
4라운드 베스트11
4라운드 베스트 11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천에게 대승을 거둔 광주 선수들이 4명, 그리고 각자 중요한 승리를 거둔 울산, 대전, 대구 선수들이 두 명씩 포진하였습니다.
간단하게 4라운드 6경기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4라운드까지 울산의 기세가 엄청납니다. 유튜브 리춘수 채널을 보니 5연승 하면 이천수 선수와 홍명보 감독이 밥 한번 먹을 것 같은데 한 경기만 울산이 더 이긴다면 성사될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울산은 현재 리그 10위를 기록중인 제주와 다음 라운드를 치릅니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울산이 유리해 보이나, 제주의 홈인만큼 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음 라운드에는 또 어떤 선수들이 활약을 할지 기대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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